저희집에서 잘 자라선 테이블야자가 점점 마르고 야위더니 잎은 녹색빛의 푸르름에서 거무튀튀한 블랙으로 변해갑니다.
이에 제 마음도 식물과 함께 야위어 푸르른 마음에서 거무튀튀한 블랙으로 바뀌니 요즘 세상 식물과 멀어지고 싶네요..
식집사에 일기를 써야하는 곳에 저의 마음을 위로 받아보고자 글을 씁니다..
주변에 식물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없어 수다를 떨 곳이 없어요..
정말 처음 갑조네에서 식물을 작년에 업어와서 분갈이하고 저랑 겨울내내 잘 지냈거든요..근데... 봄이 오면 더 잘 자라고 새잎도 많이 나고 아주 크게크게 자라겠지?했던 제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하루하루 야위더니 지금은 저랑 정을 떼려고하는지 나날이 검어져가요...
저 너무 속상한데...위로좀 해주세요
아이구 저런~ ㅠㅠ 혹시 너무 강한 햇볕을 받았거나 너무 건조해서 바싹 말라가는 건 아닐까요?
거무튀튀하게 마른 잎들은 일단 모두 정리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ㅠㅠ
그 마음 너무 잘 알죠. 같이 식물 이야기를 할 사람이 없는...
저도 그래서 회사에 와서 맨날 동료들 붙잡고 얘는 어떻고 쟤는 어떻고 한답니다 ^^ㅎㅎㅎ
여기에 모두 털어놓으세요~ 함께 수다 떨어요. 여기 그러라고 있는 방이니까요 :D
그리고 식물은 생각보다 생명력이 강하니까 마른 잎들은 소독한 가위로 싹 정리해주시고 다시 잘 다독여 키워주세요.
공중습도를 좀 높여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^^
식집사 화이팅!